정부는 최근 일산신도시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 일산 분당 평촌
중동 산본등 5개신도시의 전체입주아파트 4천30동에 대해 내년5월까지
정밀점검을 실시, 부실정도에 따라 재시공 또는 보강작업을 실시키로 했다.

또 가스시설에 대한 안전관리강화를 위해 대형가스기기에 대한 전문검사
기관의 제품검사를 의무화하고 가스공급기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
원격감시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정부는 14일 오후 광화문정부종합청사에서 이영덕국무총리주재로 중앙안전
점검통제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안점점검및 관리강화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신도시아파트안전점검과 관련, 91년 자재파동때 건설된
1천1백79채에 대해서는 건축학회와 11개 전문진단기관을 통해 내년5월말까지
기초조사와 정밀점검을 실시하고 92년이후 건설된 2천8백51채는 내년 2월말
까지 기초조사후 필요할 경우 정밀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회의는 또 가스관련사고가 지난 90년 64건에서 94년 1백16건으로 계속
증가해온 추세를 감안, 전국31개 주요도시가스시설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을 가스안전공사주관으로 내년 2월까지 실시토록 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가스안전공사의 기능과 전문인력을 강화하고 가스공사및
도시가스회사의 안전관리투자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가스요금을 인상, 안전
투자비용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배관밸브등 대형가스기기에 대한 품질및 안전검사제도가 미흡한
점을 고려, 가스기기에 대한 검사제도를 내년 상반기에 도입, 시행하며
외국산자재사용도 확대키로 했다.

< 서명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