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중등 교육사상 처음으로 채택된 "환경"교과서가 첫 선을
보였다.

교육부는 7일 내년부터 시행될 제6차 중학교 교육과정의 선택과목으로
사용될 "환경"교과서(국정.1종)에 대한 최종 심의를 끝내고 곧 인쇄에
들어갈 결재본을 공개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환경 교과서는 총분량 2백10쪽에 큰주제 22개와
주제당 3-6개의 작은주제로 구성됐다.

각 주제는 그 주제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정리해 놓은 <>지식.정보
<>읽을.볼.생각할 거리 <>활동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식.정보부분
에서도 단순한 환경지식 전달보다는 환경의 개념과 환경문제를 올바르게
인식시키는데 중점을 두었다.

또 환경문제의 원인에 대한 올바른 판단과 해결방법의 실천에 도움을
주기 위해 현장견학 실험 실습 조사 토의등 중학생들의 환경활동
중심으로 꾸며졌다.

이 교과서를 편찬한 한국교육개발원측은 머리말에서 "현재의 인류와
미래의 후손을 위하여 지구의 환경을 보전하지 않으면 안되며 그 일을
할 사람들은 우리 자신이라는 점을 일깨워 주기 위해서"라고 환경교과서
탄생의 의미를 밝히고 있다.

현재 내년부터 환경과목을 선택하겠다고 교육부에 신고한 전국의
중학교는 41개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러나 이 수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