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예식장들이 정부의 예식장 영업 자율화 취지를 어기고 드레스착용을
강요하는 등 끼워팔기를 여전히 하고 것으로 드러났다.

보사부는 17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합동으로 지난 10월 서울등 5대 도시의
유명 예식장과 대형병원 영안실 각 24곳씩 모두 48개소를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해 11개를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 위반등으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진주예식장(대표 이응선),대구북구 침산2동 명성
예식장(대표 서은숙),대전서구 월평동 신신예식장(대표 정초희),부산동래구
연산5동 목화예식장(대표 박영길)등 4곳은 신부에세 드레스 사용을 강요하는
등 불공정거래를 하다 적발됐다.

또 서울 잠실 향군회관(대표 소준열)은 회관2층 강당을 유료 예식장으로무
단설치했으며 대구 소재 금성예식장(대표 김흥기)은 건물 지하에 폐백실을불
법으로 설치해 영업하다 단속에 걸려 고발당했다.

서울의 상계백병원(대표 김선일)은 소비자에게 발행한 물품 사용료 내역과
영안실이 보관한 영수증과 일치하지 않았으며 고려대 안암병원 영안실은 소
속장의업자가 유가족으로부터 노자를 받은 것으로 밝혀져 각각 관할 구청에
1개월간 영업정지처분을 하도록 했다.

이밖에 서울 강남성모병원 영안실은 장부를 불성실하게 기재해 시정명령을
받았으며 대전 성모병원의 영안실과 영남의료원 장례식장등도 염습비등 서비
스요금표를 게시해야 하는데도 이를 이행치 않아 시정명령을 받았다.

예식장은 영업은 지난 8월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고 요금도 13년만에자
율화돼 2,3배씩 인상됐으나 아직도 끼워팔기등 악덕 상혼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보사부는 지속적인 단속을 펴 부당사례를 뿌리뽑을 방침이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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