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건 크레티아 매니지먼트 컨설팅사장(전 삼성종합화학사장)이 컨설팅
전문가로 변신했다.

국내외에서 열리는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참석,"창조적 경영"기법을
강의하기에 바쁘다.

30년 동안 삼성에 몸담아 오면서 축적한 경영감각을 활용,컨설팅업계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것이다.

-미국에서 열린 경영세미나에 다녀왔는데.

"미국의 월드 비지니스 아카데미 주최로 12일 열린 경영세미나에 참석,
"창조적 경영"이란 주제발표를 했다.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창조적 경영이란 어떤 것인가.

"인간의 창조성개발에 바탕을 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근대 물리학의
최대발견 가운데 하나인 빛의 파동성이론 적용한 것이다.

사람은 단순히 기계적인입자가 아니다. 파동을 일으키면서 조직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최고경영자가이같은 파동이론에 입각,사원들의 창조성을 개발하는것이
창조적 경영이다. 영어로는 물리학의 양자론을 따 퀀텀(Quantum)
매니지먼트라 한다."

-크레티아 매니지먼트 컨설팅주최로 대규모세미나를 연다는데.

"22일부터 23일까지 "21세기를 여는 새로운 가치관과 경영전략"이라는
주제로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경영자세미나를 연다.

윌리엄 밀러 미글로벌크리에이티브티사 사장 무라카미 테루야스 일
노무라종합연구소 연구이사등이 주제발표를 한다.

밀러사장은 차세대품질경영기법으로 평가되고 있는 퀀텀 퀄러티
(Quantum Quality)를 소개할 예정이다."

-퀀텀퀄러티란 어떤 것인가.

"조직적인 교육 창조적인 아이디어창출 가치창조에 바탕을 둔 업무
수행 지속적인 전략전개등을 내용으로 하는 경영기법이다.

경영자에게는 혁신적으로 변화하는 방법을,팀원들에게는 도전을 위한
분위기 창출방법을 알려주는것이다.

기존의 전사적 품질관리(TQC)에 비해 기술과 성취도를 한단계 끌어올린
것이다."

-우리말과 영어 일본어등 3개국으로 동시 편집된 계간 "저널 오브
크레아티아"를 내놓고 있는데.

"최근호에는 노벨화학상수상자인 일리야 프리고진박사등이 보내온 옥고
가 실려 있습니다. 창조를 통한 경영의 유토피아를 실현하는 것이 이
책을 출판하게 된 배경입니다. 내년부터는 격월간으로 발행할 예정
입니다."

-컨설팅사업이 "불도저"로 통해온 평소의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것
같은데.

"컨설팅사업은 규모로는 삼성계열사들과 비교할수가 없다. 그러나 이번
사업을 통해 월급장이때와는 다른 무엇을 맛보고 있다.

대표적인 제조업체인 삼성에서의 공장준공에 이어 이제는 경영분야인
컨설팅쪽에서 또 한차례 뜻을 펴겠다. 그런다음 인간의 준공을 마지막
목표로 삼겠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