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서울캠퍼스가 분당신도시 인근 경기도 용인군 수지면으로 오는
96년말까지 이전한다.

또 현재 단국대 서울캠퍼스 부지에는 4천가구 규모의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선다.

단국대 김학준이사장은 2일 교내 난파기념관에서 열린 개교 47주년 기념식
에서 이같은 서울캠퍼스 이전계획을 공식발표했다.

김이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서울캠퍼스 이전지역을 경기도 용인군
수지면으로 정하고 부지 31만5천평을 매입키위한 계약을 지난달 31일 체결
했다"고 밝혔다.

이전부지 매입가격은 약 5백4억원으로 평당 16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단국대측은 부지매입자금을 서울캠퍼스부지 매각대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단국대는 이전지역에 대한 대지조성공사를 올연말부터 시작하고 내년 3월께
본격적인 학교건축공사를 시작, 96년 상반기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에따라 신입생모집은 서울캠퍼스에서 96년까지만 이루어지고 97년부터는
용인캠퍼스에서 실시될 전망이다.

단국대 이전계획이 이같이 확정됨에 따라 서울캠퍼스부지 매입자인
세경진흥과 동신주택은 내년부터 조합원모집에 나서며 97년부터 조합아파트
건립공사에 착수, 99년초에 완공할 예정이다.

세경진흥과 동신주택은 단국대 서울캠퍼스부지 4만2천6백26평의 매입대금
2천8백70억2천만중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4차례에 걸쳐 중도금
6백90억원을 단국대측에 지급했다.

이곳에 6-30층 42개동으로 지어질 아파트는 29평형 2천86가구, 38평형
1천8백36가구 등이다.

그러나 서울 재학생을 비롯 동창회 학부모들의 반발이 재연될 것으로
보여 학교이전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