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장소비자가격을 뻥튀기로 올려놓고 크게 할인해 파는 것처럼 해온 일부
화장품 값이 적정가격으로 인하된다.

보사부는 1일 지난달 1백억원이상의 생산실적이 있는 국내 19개 화장품
회사의 57개 품목에 대해 소비자가격을 조사한 결과 15개사의 45개 제품이
권장소비자가격의 4%에서 최고 22%까지 인하요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 이들
제품의 값을 자율적으로 인하하도록 한국화장품공업협회에 통보했다.

조사결과 태평양화학 럭키등 15개사 45개 화장품이 권장소비자 가격의
최저 15%에서 최고 35%까지 할인해 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럭키는 1백50ml들이 스킨로션인 "드봉 뜨레아 UV화이트 스킨"의
소비자가격을 2만5백원으로 표시해 놓고 실제로는 29%나 할인한 평균
1만4천5백원에 팔았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