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농산물과 값싼 노동력을 자랑하는 오리건주는 한국기업의 투자
최적지가 될 것입니다"

27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농산물가공업세미나 참석차 20여명의 미국
오리건주 정부관료및 재계대표로 구성된 경제시절단을 이끌고 내한한 임용근
(미국명 존림) 오리건주 상원의원과 빌 브레드버리 주상원의장은 "오리건주
가 한국기업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알고보면 투자이점이 많은 지역"
이라고 소개했다.

한국계인 임의원은 "오리건주는 ''농업주''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농산물이
풍부하다"며 "농산물 생산및 식품 가공업분야에서 오리건주의 자원및
노동력과 한국기업의 자본이 결합하면 훌륭한 합작사업을 펼칠수 있을 것"
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브래드버리 의장도 "오리건주는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태평양연안
국가들과 긴밀한 경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오리건주의회
에는 미국전역에서 유일하게 한국계 상원의원이 진출해 있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한국을 경제협력 1순위로 꼽았다.

그는 "한국과의 경제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오는 96년 3백여 한국기업을
초청, "한.오리건주 경제.무역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브래드버리의장은 특히 "오리건주는 미국서부에서 지가및 공공요금이
가장싼 지역으로 꼽힌다"며 "포트랜드항에는 델타항공과 한진해운등을
포함한 9개 선박회사가 제공하는 한국행 논스톱 여객및 화물기편이 매일
있어 운송도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관세특혜등 다양한 인센티브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 사이에
위치,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한국과 마주보고 있는 지정학적 위치 <>온화한
기후 <>높은 생산성을 지닌 저렴한 노동력등도 대오리건주 투자잇점으로
내세웠다.

브래드버리의장은 이와함께 "오리건주는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고 안전한
주로 여러번 뽑히기도 했다"며 범죄와 혼란등 문제로 미국진출을 주저하는
한국기업에게 최적의 투자환경을 제공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리건주 경제사절단은 전라남도의회의 오리건주 방문에 대한 답방을 위해
광주등 전남지역을 둘러본 뒤 내달 1일 이한한다.

< 염정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