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공사 대부분이
예정가의 50%에도 못미치는 저가낙찰로 부실공사 우려가 높고 잦은
설계변경으로 공사비증액이 7백48억원에 달하는등 사업시행에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국회건설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93년부터 올 9월까지 발주한 37건의 공사중 10건이 예정가
대비 평균46.4%의 저가낙찰로 밝혀졌다.

두진건설은 예정가 1백80억9천8백만원의 강동대교 공사를 45%인
81억4천3백만원에 낙찰받았으며 청구주택은 함양~안의간 국도포장
공사를 예정가 27억4천5백만원의 44.5%에 수주했다.

나산종합건설은 점촌~용궁간 도로공사를 예정가 2백12억6천1백만원의
50.2%인 1백6억7천만원에 낙찰받는등 총10건의 공사가 예정가의
50%미만으로 나타났다.

또한 낙찰률이 90%이상으로 예정가누출및 사전담함설이 나도는
22건의 공사의 경우 설계변경으로 인해 낙찰금액의 3.2배가 넘는
공사비가 지급되는등 설계변경에 의한 공사비 증액이 7백48억원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공영토건이 95.2%의 낙찰률로 공사한 고령우회도로의 경우 낙찰가
13억5천3백만원의 3배가 넘는 43억9백만원이 증액됐다.

한진종합건설이 공사한 현서~길안간 도로공사도 공사비 1백18억1백만원(낙
찰률 94.4%)보다 57.5% 늘어난 67억9천만원을 설계변경으로 추가
증액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