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내 최초의 시범적인 복합 실버타운이 될 "노인휴양촌"을 백제문
화권 개발단지에 조성할 예정이다.

건설부가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설할 예정인 노인 휴양촌은 충남
공주군 이인면운암리 일대 24만평의 부지에 들어서게 되며 금강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관광지를배경삼아 민속관광과 휴양기능을 겸하고
은퇴한 노인 계층이 즐거운 생할을 할 수있도록 숙박,고용,문화,운동
기능을 두루 갖추게 된다.

휴양촌에는 우선 주거 시설로 부부를 위한 연립주택과 독신 노인을
위한 아파트가 건설된다.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노인인 점을 감안,이들이 평소 건강을
잘 유지할수 있도록 게이트볼장,실내골프장,수영장,국궁장 등 노인들에게
알맞는 운동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또 노인들이 자신들의 특기를 살리고 생계유지의 수단으로 활용하거나
소일할수 있는 방편으로 농원,화훼단지,채소원,공예품작업장 등의
고용시설도 갖추게된다.

이 밖에도 노인들의 편의를 위한 노인복지회관,주차장,상가,산책로
등을 건립,여생을 즐겁고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활동공간이 함께
제공된다.

휴양촌 부지 전체 24만평 가운데 숙박시설은 1만2천평에 2백실
규모로 건설되고휴양시설이 1만8천평,공공시설이 1만2천평,운동시설이
8천평 규모로 설치된다.

나머지 19만평은 산책로,집단화훼,채소원 등 녹지공간으로 가꾸어
문자 그대로 쾌적한 환경이 되도록 구상됐다.

건설부는 이같은 휴양촌 건설사업에 1백76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이 자금을 전액 민간자본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현재 금강변에 추진중인 백제큰길 공사가 완료되면 노인휴양촌
건립은 수익성을 갖추게 돼 민자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건설부는
보고 있다.

건설부는 최근 평균 수명의 연장에 따른 노인 인구의 증가와 핵가족화의
추세로인한 가족 부양기능의 약화를 감안,노령화사회에 대비한 노인복지제도
의 시범적 사업으로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충남 공주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전원생활과 문화유적을 동시에
향유할 수있는 가장 적절한 노인들의 이상향으로 만들 작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