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년이후 5년동안 산재사고를 은폐한후 이를 의료보험처리하거나 자
체 공상처리하다가 적발된 업체가 모두 1백84개업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노동부가 28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89년이후 산업재
해사고를 은폐한 기업은 금성사 구미제1공장, 기아자동차 아산만공장, 오리
온전기 구미공장, 동양물산등 대기업을 포함 1백84개업체에 이르고 있다.

이들 업체가 이처럼 산재사고를 은폐하는 것은 무재해업체로 지정될 경우
정기근로감독면제와 산재요율이 인하되는 혜택을 받는데다 무재해탑, 무재
해달성장 등을 수상함으로써 회사의 이미지도 제고시킬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