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 감천감시서는 8일 오전 7시30분께 감천항 중앙부두 감시초소
에서 공기권총 1정을 소지한채 부두밖으로 빠져나가려던 홍콩국적 화물선스
프링 딜라이트호(8백T급) 소속 필리핀 선원 살바도르 프란시스코씨(57)를 검
거, 관할 부산 사하경찰서에 신병을 인계했다.

감천감시서에 따르면 프란시스코씨가 이날 하선하면서 의류 속에 공기권총
을 숨긴채 부두밖으로 나가려다 부두초소에 설치돼 있는 X레이 판독기에 발
견됐다는 것.

경찰은 프란시스코씨가 자녀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미국 LA근교 편의점에서
문제의 공기권총을 구입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국내 반입을 기도한 점으로 보
아 국내범죄조직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반입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