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균감독의 체벌에 불만을 품고 집단이탈한 프로야구 OB베어스 선수 17명
중 12명이 일단 경기도 이천 훈련장에 합류하기로 했다.

박철순과 김상호 등 집단이탈 선수 17명은 7일 오후 종합운동장내 구단 사
무실에서 경창호 구단 사장과의 1차면담에서 윤감독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하
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팀에 합류할 수 없다고 맞섰으나 저녁식사를 겸
한 회의에서 17명 선수회의에서 박철순 김형석 김상호 장호연 강영수등 고참
선수 5명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은 이천 훈련장으로 일단 복귀해 사태추이를
지켜 보기로 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윤감독의 진퇴문제를 놓고 양쪽의 입장만을 확인한 채 합
의점을 찾지 못했으나 선수 12명이 훈련장으로 자진 복귀하기로 결정함에 따
라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