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고객이 예탁한 주식을 임의매각, 2억5천여
만원을 가로챈 동방페레그린 증권사 차장 양권승씨(32.서울 구로구 고척
동 센추리아파트)를 업무상횡령 및 사문서위조등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6월 8일 자신의 장인의 소개로 알게
된 남모씨(84)가 지난해 자신에게 투자를 위탁한 주식 5천2백여주(시가
2억490만원)를 임의처분, 매각대금을 유용하고 같은달 25일 남씨가 이체
해줄 것을 의뢰한 주식(시가 5천만원)도 팔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양씨는 지난달 18일 남씨의 아들이 아버지가 위탁
한 주식을 확인하러 오자 컴퓨터를 조작하고 지점장 이모씨의 인장을 날
인해 남씨가 마치 주식 1천6백여주를 소유하고 있는 것처럼 속이는등 유
가증권현황서류를 위조한준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