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정상급 기사들이 맞대결을 펼친 제1회 롯데배 한중바둑대항
전에서 한국팀이 초반 불리를 딛고 총전적 8승6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팀은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배 한중바둑대항전 2차전
에서 조훈현 9단, 이창호 7단, 유창혁 6단, 임선근 8단, 최규병 6단 등이 잇
따라 승리를 거두며 5승2패를 기록, 중국바둑보다 한수 위임을 다시한번 입
증했다.
이에앞서 8월31일 부산 국제문화센터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한국팀이 3승4패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조 9단은 이날 대국에서 중국의 섭위평 9단을 맞아 3백1수만에 백 7집반승
으로 1차대회에 이어 또다시 이겨 한국팀 우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으며 이창
호 7단, 유창혁 6단 등도 1,2차전을 모두 이기는 수훈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