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타계한 시인 김남주씨의 부인 박광숙씨(44)가 "월간조선" 편집인
안병훈.부장 조갑제.기자 최홍렬씨를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1일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박씨는 고소장에서 ""월간조선" 94년 9월호가 민예총의 활동을 지원하는
정부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하면서 고김남주 시인을 "간첩
혐의자"로 기술하는등 고인의 문학적 업적과 민주화투쟁에 기여한 생애를
편협하게 왜곡하여 결과적으로 고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켰다"고 고
소이유를 밝히고 있다.

고김남주 시인은 74년 "창작과 비평"에 "진혼가"등을 발표하며 등단, 남
민전사건등으로 10여년의 옥고를 치르는 가운데도 "나의 칼 나의 피" "조
국은 하나다""사랑의 무기"등 10여권의 시집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