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는 질적 측면에서도 세계1위의 위치를
확고히 할수 있게 됐습니다"

김광호 삼성전자사장은 29일 2백56메가D램 개발발표회에서 가진 기자회견
에서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 일본 미국등 반도체업체보다
6개월내지 1년정도의 기술우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2백56메가D램의 개발의의는.

"국내반도체업계는 물론 세계반도체업계에서 볼때도 2백56메가D램 개발은
획기적인 일이다. 앞으로 정보화사회로 변화하면서 고선명(HD)TV
멀티미디어시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는 2백56메가D램 개발을 계기로 기가(giga)시대를 앞당기면서
세계메모리시장 1위의 위치를 지켜나가겠다"

-양산시기는 언제쯤으로 보고 있는지.

"2백56메가D램의 양산시기는 현재로서 구체적으로 말하기가 어렵다.
내년부터 64메가D램의 양산투자를 하면서 차세대제품인 2백56메가D램의
양산도 꼭 염두에 두고 설비에 반영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0.25 의 회로선폭으로 양산을 할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하며 원부자재도
양산이 가능해야 한다"

-엔지니어링 샘플은 언제 나오게 되는지.

"이번에 나온 풀리 워킹 다이를 보다 상용기술화해 신뢰도를 쌓은
엔지니어링 샘플은 96년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12인치 웨이퍼를 사용할 것인가.

"다음세대의 메모리는 12인치 웨이퍼로 가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본다. 설비자체가 TFT-LCD 설비와도 호환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12인치를 사용하게 될지는 알수 없다. 12인치의 경우 한개의
웨이퍼에 1백80-2백개를 설계할수 있다"

-1기가D램의 개발도 진행하고 있는가.

"물론이다. 메모리업체는 반드시 다섯세대의 메모리를 확보해야하기
때문이다. 또 차세대메모리의 개발은 기존 메모리의 생산공정을 보다
싸고 쉽게한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연구개발팀을 별도로 두고 개발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는 2백56메가D램 개발을 위해 일본 NEC등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외국업체들과의 제휴는 제품화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공정에 대한
제휴이다. 이번 개발을 발표하기에 앞서 이들 제휴업체에 내용을
통고했다.

2배56메가D램의 개발로 이들 업체와의 제휴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게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1세기를 앞두고 반도체분야에서는 타업체와의
제휴관계가 불가피한 만큼 국제적인 제휴관계는 계속 유지해나간다는
생각이다"

-반도체시장의 장기전망은.

"반도체시장은 내년 1천억달러 규모로 커지는데 이어 2000년에는 1천
9백억-2천억달러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이중 D램시장규모는 25%
이상이 될 것이다. 2000년 삼성전자의 반도체수출은 2백5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