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유괴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대천경찰서는 이번 사건이 지난 91.92년
에 발생한 5건의 영아 유괴사건과 반경3백m이내의 같은 지역에서 새벽에 잠
자는 영아나 유아를 유괴한점 등으로보아 정신이상자의 동일범 소행으로 보
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사건 모두가 가족과 함께 잠자는 새벽녁에 유괴된점과 유괴한
어린이를 유기한 장소가 동네에서 불과 4-5백m 떨어진 대천천 이었던점으로
보아 동네지리와 사정에 밝은자의 소행이 아닌가보고 지역을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 91.92년 사건발생시 근무했던 수사경찰들을불러 당시 수사
방향등을 검토하고 현재 수사본부 요원들과 함게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5건의 사건모두가 지문이나 범행에 사용한 흉기등 단서를 하나도 찾아내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경찰은 특히 이제까지 드러난 6건의 실종사건외에도 동네에서 30대 남자가
어린이를 유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례가 십여차례가 넘는다는 주민들의 진
술에 따라 30대 남자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평화롭던 이 마을에 어린이 실종사건이 잇따르자 주민들이 어린아이
들을 집밖으로 내보내지 않는등 불안에 떨고 있으며 일부주민들은 아예 다
른동네로 이사를 가거나 아이들을 가까운 친척집에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대천경찰서 관계자는 "이제까지 발생한 실종사건 모두 형편이 넉넉치 못한
가정인데다 원한관계를 가질만한 사안이 없어 특정한 동기가 없는 정신이상
자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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