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54일째인 현대중공업 사태는 회사측의 ''노사 공동 정상조업'' 제안에
대해 노조측이 직장폐쇄조치 철회가 선행될때만 협상에 응하겠다고 밝혀
자율협상을 통한 타결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노조는 16일 전날 김정국사장이 ''노사 동시 정상조업선언후 무조건 협상
재개''를 제안한 것과 관련,유인물을 통해 "회사측이 직장폐쇄부터 철회하
고 공식적으로 노조에 협상을 제의해 온다면 노조에서도 협상에 임할 것"
이라고 밝히고 "정상조업과 파업종결 여부는 노조가 결정할 사항"이라며
회사측 제안을 거부했다.

노조는 또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지난달 23,24일 결렬된 시한부협상의 두
가지전제조건인 *사측 협상대표 교체 *임단협 합의시 고소.고발 취하를 회
사측이 보장하지 않는다면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