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골프장 영업권을 둘러싼 청부폭력 사건을 단순 폭력사건으로
처리, 축소수사 의혹을 사고 있다.

10일 오전 3시께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무교동 포장마차에서 S골프
연습장 관리소장 박현웅씨(27.서울 서초구 방배동)가 함께 술을 마시던
김대훈씨(29.대전시 유성구 하기동)등 4-5명이 휘두른 흉기에 머리와 허
벅지 등 온몸을 난자당해 중태에 빠졌다.

이와 관련 나모씨(50.사업) 등 박씨의 주변 인물들은 "이 사건이 박씨가
일하고있는 골프장 명의사장인 윤모씨(32)의 사주에 의한 청부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윤씨는 평소 골프장운영을 자신에게 넘겨 줄것을 요구하며 매형 나씨를
협박해 왔으며 지난 7월에는 나씨가 고용한 박씨의 전임 관리인에게도 폭
력을 휘둘러 쫓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관할 대전북부경찰서는 나씨 등 주변인물들의 주장은 외면한 채
이 사건을 김씨와 박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중 사소한 시비끝에 우발적으로
발생한 단순 폭력사건으로 처리, 달아난 김씨만을 수배하는데 그쳐 축소수
사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