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보에 김일성의 독재와 아버지의 사채마저 체제유지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김정일을 맹비난하는 컬럼이 실려 관심.

고대학보는 1일자 1면 고정칼럼 "랭전(냉전)"의 "한여름 별들의 죽음"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금세기 자연의 신비에 가장 근접했다던 과학자
(아인쉬타인)는 흙으로 돌아갔고 20세기 최장의 독재자는 유리관속의 썩
지않는 인형으로 남았다"며 김일성시신의 영구보관을 비꼬고 김정일에
대해서는 "김주석이 자신에게 괴기스런 카리스마를 남겨주었는지의 여부
는 부친을 흙으로 돌려보내지 않은 당사자(김정일)가 알고 있을 것"이라
고 비난.

이 칼럼은 또 남측에 대해서도 "김주석과 그의 아들에 대한 무지에도 불구
하고 고명한 정치학자들이 그의 죽음을 계기로 갑자기 북한문제 전문가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