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에 대한 서비스 평가제의 도입을 위한 준비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보사부는 3일 의료기관을 찾는 국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 대형
병원에 대한 의료서비스 실태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내달 10일까지 2주간 서울대 병원 등
3차 진료기관으로 지정된 전국 35개 대형 병원을 대상으로 편의시설, 환자의
만족도, 진료시설 및 장비의 효율성, 환자에 대한 서비스 개선의지 등을
광범위하게 평가키로 했다.

이번 조사기간중 보사부가 특히 중점을 두는 분야는 환자편의시설 현황 및
직원들의 친절도로 조사결과를 토대로 향후 의료기관에 대한 서비스 평가제
시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사부는 이번 조사에서 편의시설 현황과 관련, <>병상당 주차면적
<>병상당 환자휴게실 면적 <>병상당 외래대기실 면적 등을 파악해서 병원
시설의 쾌적도를 재기로 했다.

보사부는 또 <>외래진료 및 응급진료시 대기시간 <>진료예약제도의 이행률
<>신용카드 수납허용 여부 등 환자편의를 위한 제반 사항이 제대로 실시되고
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보사부는 이와 함께 환자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인 의사 및 간호사의
친절도와 함께 진단결과에 대한 충분한 설명여부를 환자에 대한 설문조사로
파악하고 병원시설의 청결도도 아울러 점검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밖에 의료기관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환자에 대한 친절도를
높이기 위한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는지를 가려내는 등 의료기관의 친절
노력 의지를 점검할 계획이다.

보사부는 이같은 의료서비스 실태조사를 실시한 뒤 빠르면 내년부터 이들
3차진료기관에 대한 의료서비스 평가제를 실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은 보다높은 의료수가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보사부 관계자는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쾌적한 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의료보험수가를 차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번 서비스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의료기관 서비스 평가제 도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