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21일 아버지의 병원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남자 친구와
함께 가정집에 침입,주부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서울 모여중 3년
조모양(14)과 조양의 남자친구 김모군(15.서울 S고 2년) 등 2명에 대해 특수
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친구사이로 20일 오전 11시30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
본동이모씨(28.주부) 집에 담을 넘어들어가 안방에서 혼자 책을 보고 있던
이씨의 목에흉기를 들이대며 위협,테이프로 손발을 묶고 장롱속에 밀어넣은
뒤 핸드백과 책상서랍 안에 있던 현금 30만6천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
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중인 조양의 아버지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