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8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북한 주석 김일성의 장
례일에 맞춰 추모행사를 강행할 경우 즉각 공권력을 투입, 관련학생들을
전원 검거하고 추모 플래카드 등을 철거하도록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은 특히 한총련이 김일성 장례일인 19일 오후 서울 등 8개지역에서
동시에 개최하는 ''공안탄압 분쇄와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결의''가 추모
행사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들 행사장 주변에 경찰력을
배치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현재까지 김일성 사망과 관련, 분향소를 설치하거나
대자보/유인물등을 통해 북한을 찬양하는 등의 용공이적활동을 한 혐의로
긴급검거령이 내려진 수배자는 1백40여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