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 국교생 거의 대부분이 과외를 받고 있으며 이가운데 3명중
2명은 개인지도를 통한 고액과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최근 소득수준별로 관악, 은평, 강남구의 국교를 각각 1곳씩
무작위추출, 총 8백62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강남지역 국교생의 97.8%가 과외를 받는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61.6%는
"개인지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반해 속셈학원이나 기타
학원에서 교습을 받는 경우는 각각 23.3%, 15.2%에 그쳤다.

그러나 관악지역의 국교생은 과외를 받고 있다고 응답한 80.15%중 대부분
(63.7%)이 과외비가 싼 속셈학원에서 과외교습을 받았으며 개인지도는
15.9%에 불과, 강남지역과 대조를 이뤘다.

또 은평지역도 과외교습을 받고있는 80.9%의 국교생중 대부분이 속셈학원
(48.5%), 웅변학원(2.4%), 기타학원(20.7%)에서 과외공부를 한다고 응답
했으며 28.4%만이 개인지도를 받는 것으로 조사돼 소득수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2개 이상 "겹치기" 과외를 받는 국교생도 강남지역은 거의 대부분인 93.2%
였으나 관악과 은평지역은 각각 32.4%,36.4%로 절반에도 훨씬 못미쳤다.

더욱이 4개이상 "무더기"과외를 받는 국교생은 관악,은평지역의 경우 각각
1.3% ,0.3%로 극소수인 반면 강남지역은 29.2%나 됐다.

한편, 이들 국교생 부모에 대한 맞벌이 여부를 조사한 결과 소득수준이
높은 강남지역은 28.3%에 그쳤으나 관악과 은평지역은 절반에 가까운
44%, 48.8%가 부모 모두 일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혜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