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교섭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기아자동차 노조는 11일 회사쪽에 성실교
섭을 촉구하며 ''하루 시한부 작업거부''에 들어갔다.

광명과 아산 공장의 노조원 1만2천여명은 이날 오전 8시30분까지 정상출근
한 뒤 조업을 거부한 채 부서별로 작업장 주변에 모여 집회를 가졌다.

노조 관계자는 "5차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회사측이 성실한 교섭태도를
보이지 않아 시한부 작업거부를 벌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회사측에 성실교
섭을 촉구하기 위한 여러가지 형태의 쟁의행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노사는 지난달초부터 5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기본급
인상 *사내복지기금 출연 *사원아파트 건립 등 6개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