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포항에 선박을 입항시킨 국내 해운회사인 한성해운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텔렉스를 통해 연락을 취하며 운항 일정 변경 여부를 놓고 고민.

지난 6일 럭키금성 한일합섬의 임가공 제품을 담은 컨테이너 24개및 광양
무역의 수출 시계 1천개를 싣고 인천항을 출항,같은 날 남포항에 입항한
한성해운의 일반화물선 "아미가"호(1천3백t급)는 9일 현재까지 남포항 외
항에 머물며 접안대기중이었다.

한성선박측은 상황에 따라 선박을 철수시킬 계획도 세웠으나 오후 3시께
아미가호로부터 "상황 정상"이라는 텔렉스 통지를 받고 예종대로 화물을
하역시킨뒤 인천항으로 돌아오게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