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임.단협 교섭에서 팽팽히 맞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
운데 노조(위원장 이갑용)는 8일 전조합원 6시간 이상 파업을 강행했다.

이날 노조 여자조합원 1천여명과 5지단(해양사업) 1천4백여명은 전면파업,
나머지 사업장은 오전 8시30분부터 2시간만 조업하고 6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7일 32차 단체협상에서 17개 요구항을 철회하는 수정안을 냈으나 회
사측은 "현실성이 없고 무리한 요구는 전혀 양보하지 않았다"고 일축하고 "
임.단협 교섭단일팀을 구성해 실질적인 교섭을 하자"고 제의했다.

또 같은 날 열린 21차 임금협상에서도 노조가 산재사고와 관련해 회사측 교
섭팀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어 무산되자 회사측은 노조위원장의 공식사과와
교섭위원 즉각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노사 관계자들은 "최근들어 노사간의 감정이 악화돼 매일 계속되
는 임.단협에도 불구, 별다른 진전을 기대할 수 없어 상당기간 파업이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파업 5일째를 맞고있는 현대정공노조(위원장 손봉현)는 부서별로 2시
간씩 파업하면서 회사측과 오전 10시부터 임금협상 13차 교섭, 오후 2시부터
는 단체협상31차 교섭을 갖기로 했다. 또 현총련 소속사인 울산 현대강관과
미포조선 노조는 이날 오전과 오후에 각각 대의원대회를 소집해 쟁의발생 결
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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