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의 유치를 위해 법적 규제완화등 실행가능한 모든 방안을 구상중
입니다"

우성그룹 초청으로 15명의 정부사절단을 이끌고 최근 내한한 사이판
(북마리아나 공화국) 프로이란 테노리오 주지사는 사이판의 관광개발및
기간시설건설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우선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사이판 주지사로 새로 당선된 테노리오 주지사는 사이판의 한국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사이판개발사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가 비중을 더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주로 일본기업에 집중돼 있던 사이판개발사업을 한국기업에 확대
배정하겠다는 얘기이다.

그는 이와관련, "올해안에 사이판 중장기 개발계획및 한국기업의 투자유치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기업의 유치를 위해 현재 불법으로 되어 있는 카지노사업의 허용
여부를 입법부와 논의중이라며 조만간 이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지노사업을 비롯 관광지개발문제에 대해선 한국기업중 1차적으로 우성
그룹과 상당한 협의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테노리오 주지사는 관광개발사업과 관련, "한국기업들이 콘도 골프장
건설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콘도사업을 골프 해안
스포츠 등과 연계시켜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개발사업과 함께 사회기반시설의 건설사업에도 한국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며 "북마리아나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티니안섬
개발사업을 비롯 사이판정부의 주요 건축사업에도 한국기업을 적극 유치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사이판 당국은 오는 9~10월경 서울에 한국기업유치관련 업무를
수행할 사무소를 개설하고 한국기업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와 세미나도
가질 예정이다.

우안 데만판 사이판상원의장 등 5명의 상원의원도 함께 내한 사이판
정부사절단은 교통부등 국내 관광관련 기관을 방분한뒤 10일 한국을
떠난다.

<김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