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으로 시멘트 컨테이너등 기존철도화물이 육상운송화물로 전환되면
서 고속도로와 국도에 화물차가 크게 몰려 도로가 몸살을 앓고있다.

2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시멘트등 산업물자 운송에 대해 통행료를 면제
한뒤 해당 긴급차량 이용현황은 첫날인 지난 23일 2대에서 <>24일 1백29대
<>25일 2천2백26대로 급증추세를 보였고 <>26일엔 낮12시 현재 2천2백대로
전날수준을 기록하는등 갈수록 통행차량이 크게 늘고있다.

화물수송업계 관계자는 이와관련, 철도파업으로 화물차량 수요가 크게 늘어
나면서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국도를 이용하는 화물차가 평소의 50%이상 증가
했다고 분석하고 일부지역에서는 1백%이상 통행량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있다
고 밝혔다.
특히 이날 정부가 군수송트럭 4백70대를 전략물자 수송에 투입키로 결정,
철도파업이 정상화되기까지 화물차 육로 집중현상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이처럼 화물차량통행량이 늘어나면서 컨테이너등을 실어나를 화물차를 구하
기가 어려워지고 덩달아 평소 27만원 하던 서울-부산간 화물트럭 운송비가
최근 30만원대에 이르는 등 기업들의 물류비가 가중되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주)한진 대한통운 동부고속화물등 육운업체들은 연일 대책회의를
열어 용차대수를 크게 늘리는 한편 화물이 몰리는 경부노선에 차량을 집중투
입하는등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주)한진의 경우 지난 24일부터 인천노선의 10대와 포항노선의 15대등 모두
25대의 차량을 경부노선을 투입하고 있으며 대한통운은 관공서등 정책물자와
시멘트등 긴급물자에 대해 집중운송하고 있다. <정구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