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수배중인 동료 학생들을 안전하게 도피시키기위해
광주에서 또 운행중인 열차를 강제 정차시켰다.

24일 오후 3시30분께 광주시 북구 신안동 신안교 철교와 한국방송통신대
광주지역 학습관 중간지점에서 남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광주역으로진입하던
서울발 광주행 제257호 무궁화열차(기관사.김종철 53)를 철로에서 깃발을흔
들어 정차시켰다.
이 사이 열차안에 타고 있던 전남대 총학생회장 진재영군(23) 등 남총련소
속 대학생 30여명이 모두 뛰어내려 전남대 안으로 들어갔다.

기관사 김씨에 따르면 광주역을 1.5km 정도 앞두고 달리고있는데 1km 전방
에서 갑자기 학생 5명이 철로에 뛰어들며 깃발을 흔들어 속도를 시속 10km
정도로 늦춰 서행하는 사이 안에 있던 학생들이 열차문을 열고 내렸다는 것
이다.
이 열차에는 지난 17일 상경, 홍익대에서 과격시위를 한뒤 검거를 피해 전
북대에 피신했던 진군등 남총련 대학생 30여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이광주
역에서 검문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역을 5백m 앞두고 다른 학생들이 열차
를 강제로 정차시켰다.

열차를 정차시키는 동안 다른 5백여명의 학생들은 전남대4거리에서 경찰의
진입에 맞서 30여분간 시위를 벌여 진군등의 하차를 도왔다.
진군은 지난 17일 송정역 열차강제 정차와 홍익대 과격시위 등으로 경찰에
의해 수배를 받아왔다.

이 무궁화호 열차는 이날 오전 11시5분 서울역에서 출발 광주역에는 오후
3시17분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며 진군등은 전주역에서 승차한 것으로 알려졌
다. 또 남총련 소속 대학생 1백여명은 이날 오후3시께 광주시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남총련탄압 중지와 구속학우 석방등을 요구하며 30
여동안 기습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이날 조선대쪽에서 갑자기 나타나 검찰청사 앞으로 진입하려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돌멩이등을 던지며격렬한 시위를 벌였
으며 이로인해검찰청 인근 주민들이 최루 가스로 큰 고통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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