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빈곤, 교육문제, 가정내에서의 폭력등 해결해야 할 여성문제는
많지만 문화적 인종적으로 다른 배경을 가진 세계 각국 여성들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화합을 이루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YWCA등 약 65개의 민간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국제연합 비정부단체(UN NGO)
여성지위위원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메리 S. 파워여사가 최근 내한했다.

내년에 북경에서 열릴 제4차 UN세계여성대회와 95 NGO 세계포럼 준비위원
으로도 일하고 있는 파워여사는 "내년 북경대회에는 여성관련 협회와위원
등을 합해서 85년 나이로비대회 참석인원의 약2배인 3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각계 각층의 다양한 여성들이 모여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한 현안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대회 의의를 밝혔다.

파워여사는 28세때 세계평화와 인종간의 융합을 목표로 하는 민간단체인
바하이 국제공동체의 일원으로 일하다가 44세부터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한
UN활동에 참여해 왔다.

91년에는 UN여성개발기금(UNIFEN) 후원으로 실시된 대중통신매체를 통한
남녀의 태도변화와 여성의 지위향상에 관한 사업의 기획담당이사로 참여
하기도 했다.

파워여사가 속해 있는 바하이 국제공동체는 세게 1백65개국 바하이 공동체
를 대표하는 비정부 기구의 하나로 평화증진과 남녀평등, 교육등 사회활동
을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다.

"여성에 대한 폭력과 인권문제등 여성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덕과 가치관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파워여사는
"가정의 평화를 만들고 일차적으로 어린이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여성의
역할이 어느때보다도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한다.

지난 14일에 막을 내린 제2차 아태 여성개발 각료회의에 옵저버 자격으로
참석했던 파워여사는 17일부터 21일까지의 한국방문을 마친후 27일부터는
중국 북경을 방문, 내년 북경대회 준비에 관한 조직위원회와 중국 여성연맹
과의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