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강남일대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뜯어온 모유지 제조업체 회장의 고종손녀 장모양(16.고교 중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등 10대 4명을 특수강도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양등은 지난해 11월말께 강남구 압구정동 K중학교
운동장에서 하교중이던 송모군(15.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을 "돈을 내놓지
않으면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 9만원을빼앗은 것을 비롯,송군으로
부터 19차례에 걸쳐 70여만원을 뺏는등 지금까지 중고교생 50여명으로부
터 4백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경찰은 그러나 전날 장양등과 함께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던 손모군(16.
고교중퇴)은 아직까지 뚜렷한 혐의가 드러나지않아 일단 귀가조치한 뒤
계속 보강수사키로 했다.

경찰은 또 장양등이 송군등 외에도 이 일대 중고교생 50여명을 대상으로
모두 4천여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잡고 정확한 갈취액을 조사중이라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