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마라톤 선두주자 가운데 하나인 김완기(26)가 소속팀 코오롱과
결별을 선언했다.

지난 3월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08분34초의 당시 한국최고기록으로 2위에
올랐던 김완기는 지난 1일 코오롱측에 사표를 제출하고 곧 바로 춘천에 내
려가 독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김의 코오롱과의 결별은 외견상 지난달 말 실시된 경주 전지훈련에 지각
참여한데 대해 정봉수감독이 꾸중한 데 대한 반발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
신이 원했던 뉴욕마라톤 출전이 좌절되고 10월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된 데 대한 반발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