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복지부동이 공직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불편한 몸도 아랑곳 않고 일에 매달리는 공무원이 있어 작은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 서부세무서 소득세2과에 근무하는 이순배씨(8급.
40세). 이씨는 지난 4월 우측둔부에 결핵성 종양이 생겨 적십자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의사는 3개월가량 휴직을 권했지만 그는 동료들이 모두 바쁜데 나만 쉴수
없다며 출근을 고집했다. 1년중 가장 바쁜 5월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
이었다.

그러던 그는 지난5월 27일 근무중 심한 각혈로 쓰러졌다. 혼자서 1천여명
에 가까운 납세자들을 상대로 신고업무를 수행하던중이었다. 그러나 다음날
도 그는 어김없이 출근, 일과 씨름을 계속했다.

이완중 서부세무서 소득세과장은"이씨가 국세청장의 특별지시로 지금은
쉬고 있지만 언제 또 출근할지 모르겠다"며 그같은 부하가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선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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