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상부부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이사건을 아들
박한상씨(23)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짓고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뒤 수사를
종결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2일중 현장검증을 실시하고 이 사건을 3일 송치할 예정
이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미국 유학중 도박으로 거액의 돈을 잃은뒤 부모로
부터 심한 질책을 받고 유학을 포기토록 강요받자 더이상 미국에서의 자유
로운 생활을 즐길수 없다고 판단, 재산을 상속받기위해 부모를 살해한뒤
불을 질러 화재로 범행을 위장하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또 범행을 자백한뒤 자신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공범이 있다''는
허위진술을 함으로써 단독범행을 숨기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친구 이모씨(23)를 공범으로 지목한 것과 관련, "공범을 내세워
모든 범행을 공범이 주도했다고 진술하면 사회적으로 지탄도 덜 받고 형
량도 낮아질 것으로 생각해 친구중 평소 감정이 좋지 않은 이씨를 공범이
라고 허위진술 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