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29일 자신이 근무하던 회사 동료들로부터
신용카드 20여매를 빌려 현금 서비스를 받는 수법으로 1억5천
여만원을 인출해 가로챈 안태상씨(28.무직.서울 강서구 화곡
1동 936의 9)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근무하던 서울 성동
구 구의동 Y주식회사 사무실에서 동료 이모씨(27)에게 "개인
사업을 준비하는 자금이 필요하니 신용카드를 빌려주면 현금
서비스를 받아 사용하고 나중에 갚아주겠다"고 속여 국민카드
1매를빌려 홍콩으로 출국, 홍콩 C은행 지점에서 65만여원을
빼내 사용하는 수법으로 동료 직원 10명으로부터 모두 28매의
신용카드를 빌려 1억5천5백여만원을 인출해 사용하면서 돈을
갚지 않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