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들이 성심성의껏 뛰어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증권감독원의 93회계연도(93년4월~94년3월)중 정기경영평가에서
최우수증권사로 뽑힌 신영증권의 김부길사장은 무엇보다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증권사경영평가가 시작된 지난90년이후 줄곧 A등급을 기록해오긴 했지만
이번에 더블A등급으로 최우수업체라는 영예를 안은 것이다.

그것도 작년5월 사장으로 취임한 직후 1년동안의 경영성적이어서 김사장은
그저 "뜻밖이다"라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까지는 생각지 않았지만 "큰상"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그는 "특별한 경영비결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오로지 고객의 입장
에서 충실히 업무를 수행하고 법규를 준수하는등의 정도를 걸어온 결과로
본다"고 강조했다.

경영관리와 영업관리 투자자보호 공공성등 4개의 주요평가항목중 신영증권
은 이번에 영업부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A등급을 기록했다.

영업면의 "상대적인 부진"에 대해 "중형사여서 주식위탁매매나 인수실적
등은 대형사를 따라가기 어려운게 현실"이라는 그는 "주어진 여건속에서
최선을 다할뿐"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경영계획과 관련해선 "늘 해오던 일이긴 하지만 고객의 수익률을
높여 고객재산을 늘리는데 최우선을 두겠다"면서 고객편의를 극대화할수
있도록 전산부문의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에서 최근 "하반기중에 실시될 증권사 유상증자승인에서 이번 경영
평가를 반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김사장은 "증자만이 능사는 아니다"고
말해 현재로선 증자할 계획이 없으며 알찬 경영에 치중할 뜻을 비췄다.

증권업계의 새로운 이슈로 떠오른 인센티브제 도입문제에도 관심을 두지
않을수 없다.

그는 "올해 당장 도입할 계획은 없으며 장기적인 검토사항"이라면서도
"현재 새 제도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