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협회는 27일 피부를 갉아먹는 ''괴박테리아''환자가 국
내에 발생했다는 일부 견해에 대해 "그동안 국내에서도 몇차례
발생보고가 있었던 희귀질환"이라며 "국민들이 지나친 공포심이나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유성희 의협 회장은 "이번에 보고된 괴박테리아는 의학적으로
괴사성 근막염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내 관련 학자 사이에서 이미
알려진 것"이라며 "인체 면역력이 크게 저하된 상태에서 매우
드물게 나타나지만 전염성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질환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
에 일부 보도에 대해 크게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의협은 일선 의료계를 통해 환자 모니터를 실시중이며 이
번 괴박테리아 파동을 염려하는 의료기관의 환자 및 가족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