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휴게소에 마련된 ''내고장으뜸산품 판매점''이 우리농수산물의
노-농간 교량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느타리버섯 더덕 찹쌀 건멸치 등
각 지역에서 직송된 우리농수산물이 매장에 진열되기 바끄게 팔려 나가고
있으며 고속도로통행량이 많은 주말은 일찌감치 매진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내고장 으뜸상품 판매점의 판매원들은 "오는 손님들 막자니
물건이 모자라고 매장을 확장하자니 여유공간이 부족하다"고 푸념하고
있다.

고속도로휴개실주변의 "내고장으뜸상품 판매점"은 우리농산물애용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92년말 내무부가 도로공사에 부지무상임대를 요청, 전국
50여개소에 설치된 것.

올들어 전국 50여개고속도로휴게소의 우리농산물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모두 37만여명이 판매장을 들러 4억여원치의 상품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갯당 하루평균 70여만원의 판매고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여만원에 비해
2.3배이상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이처럼 판매장에 갑자기 손님이 밀어닥치는 것은 지난해 UR파동에 따른
민.관공조대책으로 농수산물 직거래판매루트의 다양화와 함께 포장의
규격화가 급속히 진행된데서 비롯되고 있다.

즉 농산물애용운동같은 캠페인때문이 아니라 우수한 농수산물과 질좋은
지역특수품의 입수.판매가 손님들의 발길을 끌고있는 것이다.

경부고속도로변 금강휴게소에 설치된 매장을 관리하고 있는 김태식씨(45)
는 "영지버섯 첨깨등 모두 제품의 규격화.포장화가 이뤄지면서 서울에서
고향을 오가는 시민들의 각종 선물용으로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

또 중부고속도로변 상행선에 위치한 경기도 이천휴게소의 경우 10여평의
좁은매장에도 불구, 개장이후 3억6천만원의 농수산물을 팔아 전국최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천휴게소는 서울과 가까운 중부고속도로상 마지막 휴게소로 전국적으로
이름난 이천쌀 을면포도등 여행객들의 입맞에 맞는 다양하고 싱싱한 상품들
을 진열, 인기를 얻고있다.

또 경부선의 안성휴게소는 하루평균 5백56만원, 칠곡휴게소는 1백80만원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호남선의 여산휴게소와 곡성휴게소도 각각 1백
487만원과 94만여원의 실적을 보였다.

특히 진월농협이 호남선의 섬진강휴게소에 공급하고있는 목포멸치젖과
해남산꿀의 경우 전국각지에서 일부러 구매하러올 정도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조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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