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도매시장 유통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곽영철부장검사)
는 17일 오후 검찰에 출두한 서울청과 대표 박원규씨(56)등 서울가락동농수
산물 도매시장내 6개 도매법인 대표와 도매인협회 양춘우상근부회장(57) 등
7명 및 경리관계자 10여명을 상대로 배임.탈세 등의 혐의에 대해 추궁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중매인 선정과정에서의 금품수수 여부 및 <>상장수
수료 6% 가운데 생산자와 중매인에게 지급되는 장려금을 불법전용해 비자금
을 조성했는지 여부와 함께 <>도매법인들이 기밀비.접대비 명목으로 지출한
30억여원과 <>농수산물유통발전기금 가운데 사업비 명목으로 지출한 54억원
을 이용해 국회의원 및 공무원에게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 구체적인 로비대
상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조사결과 혐의내용이 확인된 도매법인 대표에 대해서는 배임.횡령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며 도매법인들로부터 로비를 받은 사실이 드러
난 국회의원, 공무원들도 전원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