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계보증제도가 시행10년만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새로운 협력모델로
제자리를 잡아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기쁩니다"

13일 중소기업주간행사에서 "연계보증제도"를 개발, 정착시킨 공로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남대우신보창업투자사장은 "연계보증제도는 세계유일의
제도"라며 수상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남사장은 지난76년 신용보증기금창립멤버로 참여했다가 지난4월 전무를
끝으로 신보창투로 옮겨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연계보증제도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대기업이 수급기업을 추천하면 신용보증기금에서 우선적으로 보증을
서주는 제도이다. 수급기업이 유리한건 말할것도 없고 대기업도 해될게
전혀 없다.

추천된 기업의 사고가 상대적으로 적어 기금의 손해액도 적은 편이다.
대기업과 수급기업, 기금등 3자에게 모두 유리한 제도라고 할수 있다"

-시작하게 된 특별한 동기라도 있었는가.

"지난80년대초 정부에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협력촉진을 위한 계열화
조성시책을 추진했었다. 이에 부응할 방안이 없는지를 검토해본 결과 신용
보증기금을 매개로한 연계보증제도를 개발하게 됐다"

-시행과정에서 어려운 점을 꼽는다면.

"인식부족이 가장 큰 문제였다. 대기업에선 굳이 중소기업을 추천하려
들지 않았고 기금 내부적으로도 적극적인 발굴노력이 부족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제도의 효용성이 알려지면서 대기업들이 참여, 새로운 협력모델로
자리를 잡게 됐다"

-이용실적은 어떤가.

"작년말현재 62개모기업에서 모두 1천3백16개 수급기업을 추천했다. 이들
중소기업이 이용한 보증잔액은 7천7백96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보증기금을 떠났는데 앞으로도 연계보증제도가 잘 될것으로
보는지.

"잘 될것이다. 제도가 좋은것으로 평가받고 있는이상 이를 이용하려는
기업체들이 계속 늘어날 것 아닌가"

-신보창업투자에서도 비슷한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 있는지.

"구상중이긴 하나 아직 구체화하지는 못했다. 예컨대 대기업이 수급기업중
에서 창업 5년이 지난지 않은 기업을 추천해오면 창투에서 우선적으로 창업
자금을 투자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창투회사는 어떤가.

"어려운게 사실이다. 그렇다고해도 창투회사본연의 임무인 창업회사에
투자하는 역할을 포기할순 없다고 본다.

앞으로 투자역할을 가장 잘 수행할수 있는 방안을 찾아 실행에 옮기도록
하겠다"

<하영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