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규(26.동아증권)가 94회장기 전국남녀실업탁구대회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12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최종일 남자단식결승전에서
유남규는 난적 김택수(24.대우증권)를 맞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3-2로 승리,지난 제9회 탁구최강전에서 김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탁구최강자로 복귀했다.

이날 경기에서 유남규는 경기초반부터 날카로운 드라이브를 적절히 구사,
무리한 강공으로 일관한 김택수를 21-18,21-15로 따돌려 1,2세트를 가볍게
마무리했다. 유는 반격에 나선 김택수의 송곳스매싱에 페이스가 흔들려
9-21,10-21로 3,4세트를 쉽게 내줘 한때 위기에 몰렸으나 우승의 갈림길인
마지막 5세트에서 볼의 완급을 조절하고 코너웍을 구사하는등 특유의 노련
함을 발휘,막판 대추격전을 전개한 김택수를 21-18로 제압,어려운 승부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