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양극화가 지속됨에 따라 호황업종과
불황업종 종사자들간의 임금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자, 자동차, 조선 등 중화학 및
대기업 위주의 호황업종 업체들의 경우 임금인상률을 5%이상 책정
하는 한편 성과급을 비롯한 특별수당을 지급할 계획이어서 10% 이
상의 실질임금 인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불황업종 업체들의 경우
임금을 동결하거나 2%선의 소폭 인상에 그치는 한편 성과급 등의
지급을 고려치 않고 있어 임금구조가 양극화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대졸 사원의 초임을 기준으로 한 호황업종과 불황업종
및 종업원 1천명 이상의 기업과 그 미만 기업의 임금격차가 올
해 평균 10만원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