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협회(회장 최흘)는 8일 MBC TV 전외화프로의 더빙작업에 불참을 선언
했다.
성우협회가 이같이 MBC측에 ''파업'' 실력행사에 들어간 것은 협회측이 ''봄
철프로개편 이후 실시중인 자막방송을 7일 이후 전면 취소할 것을 요청했
으나 이를 철회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MBC는 현재 <주말의 외화> <비벌리힐즈의 아이들> 등 일부 외화프로에 자
막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MBC 영화부의 한 관계자는 "성우협회 소속 연기자들이 출연을 거부한다 해
도 제작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는다"며 "당분간은 30여명의 MBC 전속성
우로만 더빙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자막방송은 국제화
추세에 따라 필요하며, 시청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