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교수협의회(회장 박만장.물리학)는 30일 오후 2시 교내
경영대 신관 강당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전 민족문화연구소장
홍일식교수(58.국문학)와 전 서창캠퍼스 부총장 양한철교수(59.식품
공학)를 제13대 고려대 총장 최종후보로 선출했다.

교수협의회는 2일 이들 두명의 명단을 재단이사회에 제출하고 이사회
는 그로부터 2주안에 이중 1명을 총장으로 지명하게 된다.

이날 전임강사급 이상 교수 7백48명중 6백26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차 투표에서 홍교수는 3백8표,김정배교수(54.한국사) 2백23표, 양교수
가 95표를 얻었으나'' 같은 단과대학내에서 2명이 동시에 총장후보로 선출
될 수 없다'' 는 총장선거 규정에 따라 홍교수와 같은 문과 대학에 소속된
김교수는 2위임에도 탈락하고 홍,양 두 교수가 후보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