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정비점검과 부품 용품에 대한 소비자의 피해구제 신청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30일 발표한 "93년도 소비자 피해구제현황 분석결과"
에 따르면 부품 용품이 81건으로 전년도보다 47%,정비점검이 2백5건으로
24% 완성차중에는 승합이 2백38건으로 24%, 화물이 1백48건으로 17% 늘어
났다. 이에비해 승용은 9백22건으로 10% 감소했다.

자동차부품은 오일필터 타이어 ABS(미끄럼방지제동장치) 에어백등에 대한
피해구제신청이 많았다.

특히 첨단장치인 ABS 에어백의 경우 제품성능에 대한 공인된 기관의
기준이 없어 소비자 피해구제시 보상처리에 어려움이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또 오일필터의 경우 KS마크를 부착한 제품이라도 비순정품인 경우 자동차
업체가 무상수리를 거부, 이에대한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자동차정비는 수리상태가 불량하거나 부품이 없다는 이유로 수리를 지연
하고 중고부품 사용후 신품수리비를 요구하는것에 대한 피해구제신청이
많았다.

한편 제조사별 피해구제신청은 비사업용 차량의 국내 판매량을 기준으로
1천대당 쌍용이 3.1건으로 가장 높고 아시아 1.9건 기아 1.2건 현대와
대우가 각각 0.83건, 대우국민차 0.81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구제청구는 동력발생및 전달장치의 하자등 품질에 관한 불만이 72%
(9백43건)로 가장 많고 서비스불만 6% 계약요구이행이 5.4%를 차지했다.

하자에 대한 불만은 소음진동이 17.4% 주행중 시동꺼짐이 10.4%로 많았다.

<권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