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벽시계의 뒷판이 훌륭한 벽걸이 화분 받침대로 탈바꿈했
다.바닥이 넓고 깊이가 얕은 헌 냄비는 스프레이로 화사하게 칠
해 향수병이나 조화 몇송이를 꽂으니 예쁜 장식품으로 변신(?)
한다. 버려지는 쓰레기들을 손질해 집안을 아름답게 꾸민 재활용
인테리어전이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쓰레기도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를 캐치플레이즈로 26일부터
5월1일까지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4층 이벤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이 이색전시회는 날로 심각해져 가는 환경문제를 생활에서의 작
은실천으로 풀려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전시회를 마련한 "푸르게 사는 모임" 조혜선회장은 "환경문제
에 늘 관심을 갖고 조금만 생각하면 쓰레기도 멋진 장식품이될 수
있다"며 "기법이 단순하고 특별한 재료가 필요하지 않은것 중심으
로 전시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