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투자증권이 국제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증권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6일 사장에 취임한 쌍용투자증권의 명호근
사장은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명사장은 증권회사최초의 사규마련 국내최초의 무보증전화사채발행주선
등 맡은 분야에서 항상 조금이라도 앞서가려는 노력을 해왔다며 증권산업
발전에 최선의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둘 생각인가.

"금융시장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외국의 유수한 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도록 국제수준의 경쟁력을 키우는게 우선과제다.

해외투자를 적극화해 동남아등의 벤처캐피탈에도 투자를 추진할 생각
이다. 또 증권사의 자산은 인재인만큼 인력양성에 적극투자하고 전산과
조사부문도 단시일내에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정부의 협조를 얻어
신상품개발등 영업분야를 확대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

-쌍용증권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국제분야를 비롯해서 증권영업에 실익
없는 외형경쟁이 많은데.

"우리회사에는 그런 일이 전혀 없다. 만약에 증권업계에 그런일이 있다면
금융시장개방과 더불어서 자제를 해야될 것이다. 약정도 영업이니까
경쟁을 포기하기 보다는 고객위주영업에 중점을 두겠다"

-국제경쟁력강화를 강조했는데 이를 위한 인센티브제 도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성실히 일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뭔가가 따라야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평소 생각이다. 구체적인 것은 연구를 해봐야겠다"

-쌍용증권에서 키워놓은 인력이 유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직원들이 능력을 1백% 발휘해서 회사를 발전
시킬수 있도록 최대한의 권한과 자율을 보장하겠다"

-스카우트문제는 결국 임금문제와 연결이 되지않겠나.

"직원들이 꼭 돈에만 움직이지는 않는다고 본다. 분위기나 동료관계등
인화적인 경영이 중요하다" 명사장은 지난65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70년 국민은행에 입사한뒤 76년 당시의 삼보증권으로 옮겨 증권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83년12월 쌍룡투자증권 이사로 옮긴뒤 상무 전무 부사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충남 서산출신으로 금년52세.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