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20일오전 서울종로구연지동 기독교연합
회관에서 제42차 임시 실행위원회를 열고 임기4년의 새 총무에 김동완목사
(52.서울신당동 형제교회담임목사)를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기독교감리회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 총무직을 맡게된 김목사를 만나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들어봤다.

-중책을 맡은 소감은.

"시기적으로 매우 어렵고 힘든 시기에 총무직을 맡게돼 두렵고 걱정이
앞선다. 교단에 대한 문호를 개방해 기독교의 화합을 추구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총무로서 가장 역점을 둘 사항은.

"KNCC와는 20년간 인연을 맺어왔다. 빈민노동자를 위한 운동을 비롯해
인권운동, 통일운동등 각 위원회에서 일을 해왔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추진해온 사업외에 앞으로 남북문제와 UR협상에 따른
농촌지원, 노동자의 임금협상문제등에 대해서도 발벗고 나설 것이다"

-그동안 교회연합운동 지원중단을 선언한 예장통합이 오늘 회의에도
불참했는데.

"그 문제는 NCC자체에 대한 문제라기 보다는 기독교방송사장 선임을
둘러싸고 빚어진 일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낙관한다. 예장측 총무가
선임되면 곧 해결되리라고 본다"

강원도강릉출신인 김총무는 인하공대전기과와 감리교신학대학을 졸업했다.
지난 86년이후 KNCC인권위원회 사무국장, 도시농어촌 선교위원장, 감사등을
맡아오는등 KNCC에 깊숙히 관여해 왔다.

사회활동 경력도 다양해 전태일기념사업회 초대회장을 비롯, 우리농업
지키기 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국회 돈봉투사건 시민운동 공동대표등을
지냈다.

-다른 교단과의 관계는 어떻게 정립해 나갈 것인가.

"문호를 대폭 개방해 연합운동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 오는
27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교대회를 계기로 성결교와 침례교단은
곧 KNCC에 동참할 것으로 낙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