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의 절반 이상이 각종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받고 있으며 이같은 경향은 농촌보다는 도시가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87% 가량의 학부모들이 자녀가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판단될 때는
체벌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경희대 유도진 교
수(사회학과)가 이끄는 연구팀이 지난해 12월1일부터 20일간 전국의 초.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부모 1만명 (응답률 92.8%)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발간한 "청소년 건전육성을 위한 사회화
의 과제와 대책"(한국부모들의 자녀 가정교육 실태를 중심으로)이라는 논
문에서 19일 밝혀졌다. 가정교육과 여가실태,자녀교육 등 총 65개 항목에
걸친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녀를 각종 예.체능 또는 교양학원에 다니게
하거나 대학입시를 위한 과외를 시키고 있는 학부모는 59.1%에 달해 과외
가 국민들 사이에 폭넓게 자리잡은 일반적 현상임을 재확인시켰다.